본문 바로가기
신장·투석

투석 환자 과일·채소 먹어도 되나요: 오이, 사과, 바나나, 토마토까지 식품별 칼륨 기준

투석환자 오이, 사과, 바나나, 토마토는 먹어도 될까요? 투석 환자 과일 16가지와 채소 16가지를 칼륨 기준으로 가능·소량·피하기로 나누고, 1회 분량과 칼륨을 줄이는 데치기 조리법, 투석 환자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을 신장내과 전문의가 정리했습니다.

22분 분량

투석 환자 과일·채소 먹어도 되나요: 오이, 사과, 바나나, 토마토까지 식품별 칼륨 기준
목차

“오이는 물이니까 괜찮죠?” “바나나 하나 정도는 괜찮지 않나요?”

투석을 시작하면 과일과 채소를 앞에 두고 망설이는 일이 많아집니다. 과일과 채소는 비타민과 식이섬유를 주는 좋은 음식이지만, 대부분 칼륨을 가지고 있습니다. 투석 환자는 칼륨을 소변으로 내보내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것을 얼마나 먹는지가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투석 환자분들이 자주 물어보시는 과일 16가지, 채소 16가지를 하나씩 가능·소량·피하기로 정리합니다. 이 판정은 혈액투석 환자의 일반적인 기준이며, 같은 식품도 먹는 양과 조리법에 따라 달라집니다.


투석 환자는 왜 칼륨을 조심해야 하나요?

칼륨은 심장 근육이 규칙적으로 뛰는 데 필요한 전해질입니다. 혈중 칼륨이 너무 높아지면(고칼륨혈증) 부정맥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심장이 멈출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고칼륨혈증이 대부분 증상 없이 찾아온다는 점입니다. 다리 힘이 빠지거나 손발이 저리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이미 위험한 수준일 수 있습니다.

혈청 칼륨 목표

투석 전 혈액검사 기준으로 3.5~5.5 mEq/L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별 목표는 담당 의사가 정합니다. 주말을 지나는 긴 투석 간격 뒤에는 칼륨이 더 높아지기 쉽습니다.

‘1회 분량’이 핵심입니다

칼륨이 적은 과일도 많이 먹으면 칼륨이 많아집니다. 반대로 칼륨이 꽤 있는 채소도 데쳐서 조금 먹으면 부담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먹어도 되나”보다 “얼마나 먹나” 가 더 중요합니다.

  • 과일은 칼륨이 적은 종류 위주로 하루 1~2회, 1회는 작은 사과 반 개 정도의 양을 기준으로 생각합니다.
  • 채소는 데친 채소 위주로 매끼 조금씩 나누어 먹습니다.
  • 칼륨이 많은 과일을 한 가지 먹은 날에는 다른 과일을 줄입니다.

칼륨을 줄이는 조리법이 있나요?

채소는 조리법으로 칼륨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1. 잘게 썰기: 물에 닿는 면적이 넓을수록 칼륨이 많이 빠져나옵니다.
  2. 물에 담그기: 채소 양의 10배 정도 되는 물에 2시간 이상 담가 둡니다. 중간에 물을 갈아 주면 더 좋습니다.
  3. 데치기: 새 물에 넣고 데친 뒤 그 물은 버립니다.
  4. 헹군 뒤 조리: 다시 헹군 다음 볶거나 무쳐서 먹습니다.

담갔던 물과 데친 물은 칼륨이 녹아 있으므로 국물로 쓰지 않습니다. 생과일에는 이 방법을 쓰기 어렵습니다. 대신 통조림 과일의 시럽을 버리고 과육만 먹으면 칼륨이 일부 줄어듭니다. 압력솥 조리나 전자레인지 조리는 칼륨이 거의 빠지지 않습니다.


투석 환자는 어떤 과일을 먹어도 되나요?

사과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가능. 사과는 칼륨이 적은 대표 과일입니다. 1회에 작은 것 반 개 정도를 드시면 됩니다. 껍질째 먹어도 되지만 사과주스는 여러 개를 짜낸 것이므로 피하세요.

배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가능 (양 조절). 배는 칼륨이 비교적 적지만 한국 배는 크기가 커서 한 번에 많이 먹게 됩니다. 1회에 큰 배 1/4쪽 정도로 나누어 드세요. 수분이 많아 수분량에도 포함됩니다.

포도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소량. 포도는 중간 정도의 칼륨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송이를 다 먹지 말고 10알 안팎으로 덜어서 드세요. 건포도는 칼륨이 농축되어 있어 피해야 합니다.

귤은 먹어도 되나요?

판정: 소량. 귤은 겨울철에 앉은자리에서 여러 개를 먹기 쉬운 과일입니다. 하루 1개 정도로 정해 두세요. 오렌지보다는 부담이 적지만 여러 개를 먹으면 칼륨이 크게 늘어납니다.

딸기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소량. 딸기는 중간 정도의 칼륨을 가지고 있습니다. 1회에 중간 크기 몇 알 정도가 적당합니다. 딸기우유, 딸기주스보다는 생딸기를 드세요.

수박은 먹어도 되나요?

판정: 소량. 수박은 같은 무게로 보면 칼륨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한 번에 많이 먹고 대부분이 수분입니다. 작은 조각 하나로 정해 두고, 먹은 만큼 그날 마시는 물을 줄이세요.

참외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피하기. 참외는 칼륨이 많은 과일입니다. 여름철 투석 환자의 고칼륨혈증 원인으로 자주 보는 과일 중 하나입니다. 꼭 드시고 싶다면 아주 작은 조각만 맛보는 정도로 하세요.

바나나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피하기. 바나나는 칼륨이 많은 대표 과일입니다. 작은 바나나 하나로도 하루 과일 칼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바나나우유, 바나나 스무디도 같은 이유로 피하세요.

키위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피하기. 키위는 크기는 작아도 칼륨이 많습니다. 골드키위, 그린키위 모두 같습니다. 비타민 C가 필요하다면 사과나 블루베리로 대신하세요.

토마토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피하기. 토마토와 방울토마토는 칼륨이 많습니다. 토마토주스, 토마토소스, 케첩은 칼륨이 더 농축되어 있습니다. 샐러드에 장식으로 한두 조각 들어간 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일부러 챙겨 드시지는 마세요.

오렌지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피하기. 오렌지와 자몽은 칼륨이 많은 과일입니다. 오렌지주스는 칼륨이 특히 많아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자몽은 일부 약물과 상호작용도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복숭아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소량. 복숭아는 중간 정도의 칼륨을 가지고 있습니다. 생복숭아는 1회에 작은 것 반 개 정도로 드세요. 통조림 복숭아는 시럽을 버리고 과육만 드시면 부담이 줄지만 당분은 남아 있습니다.

감은 먹어도 되나요?

판정: 단감은 소량, 곶감·홍시는 피하기. 단감은 중간 이상의 칼륨을 가지고 있어 작은 조각 몇 개로 제한하세요. 곶감은 말리는 과정에서 칼륨이 농축되어 피해야 합니다. 명절에 특히 주의가 필요한 과일입니다.

블루베리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가능. 블루베리는 칼륨이 적은 과일입니다. 1회에 한 줌 정도를 드시면 됩니다. 건블루베리는 칼륨과 당분이 농축되어 있으므로 생과나 냉동 블루베리를 고르세요.

파인애플은 먹어도 되나요?

판정: 가능 (양 조절). 파인애플은 칼륨이 적은 편입니다. 1회에 작은 조각 몇 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통조림 파인애플은 시럽을 버리고 드세요.

멜론은 먹어도 되나요?

판정: 피하기. 멜론은 칼륨이 많은 과일입니다. 수분도 많아 투석 환자에게 이중으로 부담이 됩니다. 비슷한 단맛을 원한다면 배나 사과를 조금 드세요.

반드시 피해야 할 과일: 스타프루트(카람볼라)

스타프루트는 칼륨과 별개로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 신경독성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있습니다. 딸꾹질, 혼돈, 경련까지 보고된 바 있으므로 투석 환자는 양과 관계없이 드시면 안 됩니다. 동남아 여행이나 수입 과일 매장에서 특히 주의하세요.


투석 환자는 어떤 채소를 먹어도 되나요?

투석 환자가 오이를 먹어도 되나요?

판정: 가능 (양 조절). 오이는 칼륨이 중간보다 낮은 편이라 투석 환자가 비교적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채소입니다. 다만 대부분이 수분이어서 오이 한 개를 통째로 먹으면 물 한 컵을 마신 것과 비슷해집니다. 오이무침이나 몇 조각 정도로 드시고, 오이냉국은 국물 때문에 피하세요.

양배추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가능. 양배추는 칼륨이 적은 채소입니다. 데쳐서 쌈으로 먹거나 볶아 먹으면 좋습니다. 투석 환자가 채소를 늘리고 싶을 때 먼저 권하는 채소 중 하나입니다.

양파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가능. 양파는 칼륨이 적은 편이고, 볶으면 단맛이 나서 소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양파즙이나 양파 엑기스는 칼륨이 농축되어 있으니 피하세요.

당근은 먹어도 되나요?

판정: 소량 (데쳐서). 당근은 생으로는 칼륨이 꽤 있는 편입니다. 잘게 썰어 데친 뒤 볶음이나 반찬에 조금씩 넣어 드세요. 당근주스는 피해야 합니다.

무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소량 (데쳐서). 무는 중간 정도의 칼륨을 가지고 있습니다. 데쳐서 무나물로 먹거나 조림에 조금 넣어 드세요. 무말랭이는 칼륨이 농축되어 있고, 뭇국은 국물에 칼륨이 녹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상추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소량. 상추 같은 잎채소는 생으로 먹기 때문에 데쳐서 칼륨을 줄이는 방법을 쓰기 어렵습니다. 고기를 싸 먹을 때 두세 장 정도로 정해 두세요. 쌈채소를 많이 먹고 싶다면 데친 양배추쌈이 더 낫습니다.

배추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소량 (데쳐서). 배추는 중간 정도의 칼륨을 가지고 있습니다. 데쳐서 나물이나 국 건더기로 드세요. 배추김치는 나트륨이 많으므로 몇 조각만 드시고, 물에 헹구면 나트륨이 줄어듭니다.

시금치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피하기. 시금치는 칼륨이 매우 많은 채소입니다. 데쳐도 여전히 칼륨이 많이 남아 있어 투석 환자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근대, 아욱, 쑥갓, 부추 같은 진한 잎채소도 같은 이유로 피하세요.

감자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피하기. 감자는 칼륨이 많은 대표 식품입니다. 꼭 드셔야 한다면 잘게 썰어 물에 오래 담갔다가 두 번 삶아 물을 버린 뒤, 담당 의료진이 허용한 양만 드세요. 감자칩, 감자튀김은 칼륨과 나트륨이 모두 많아 피해야 합니다.

고구마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피하기. 고구마도 칼륨이 많은 식품입니다. 간식으로 통째로 구워 먹는 방식은 칼륨을 줄일 방법이 없어 특히 피해야 합니다. 토란도 같은 이유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호박은 먹어도 되나요?

판정: 애호박은 소량 (데쳐서), 단호박은 피하기. 애호박은 데쳐서 볶음이나 나물로 조금씩 드실 수 있습니다. 단호박은 칼륨이 많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박즙, 호박죽도 주의하세요.

버섯은 먹어도 되나요?

판정: 소량 (데쳐서). 버섯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칼륨이 꽤 있는 편입니다. 데쳐서 반찬으로 조금 드세요. 말린 표고버섯과 버섯 우린 물은 칼륨이 농축되어 있으니 피하세요.

브로콜리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소량 (데쳐서). 브로콜리는 생으로는 칼륨이 꽤 있습니다. 작은 송이로 나누어 데친 뒤 몇 조각 정도 드세요. 데친 물은 버립니다.

콩나물은 먹어도 되나요?

판정: 소량 (데쳐서). 콩나물은 데쳐서 무침으로 먹으면 비교적 부담이 적습니다. 숙주나물이 콩나물보다 칼륨이 적은 편이라 대신 쓰기 좋습니다. 콩나물국은 국물을 줄이고 건더기 위주로 드세요.

가지는 먹어도 되나요?

판정: 가능 (양 조절). 가지는 칼륨이 중간보다 낮은 편입니다. 쪄서 무치거나 볶아 드시면 됩니다. 기름을 많이 흡수하므로 볶을 때 기름 양에 주의하세요.

미역·김은 먹어도 되나요?

판정: 미역은 피하기, 김은 소량.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는 칼륨이 매우 많습니다. 특히 미역국은 칼륨이 국물에 녹아 있어 투석 환자가 피해야 할 음식입니다. 김은 한 장의 무게가 가벼워 조미되지 않은 김 한두 장 정도는 괜찮지만, 조미김은 나트륨이 많습니다.


투석 환자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정리하면?

과일과 채소 외에도 다음 식품은 칼륨이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 말린 과일: 건포도, 곶감, 말린 망고, 대추
  • 즙·주스: 녹즙, 과일주스, 양파즙, 호박즙, 채소 스무디
  • 견과류와 씨앗: 땅콩, 아몬드, 호두, 해바라기씨 (인도 많음)
  • 칼륨 소금: 시중의 일부 저염 소금은 칼륨으로 만든 제품
  • 스타프루트: 양과 관계없이 금지

한눈에 보는 과일·채소 판정표

분류가능소량피하기
과일사과, 배, 블루베리, 파인애플포도, 귤, 딸기, 수박, 복숭아, 단감참외, 바나나, 키위, 토마토, 오렌지, 멜론, 곶감, 말린 과일, 스타프루트
채소오이, 양배추, 양파, 가지당근, 무, 상추, 배추, 애호박, 버섯, 브로콜리, 콩나물, 김시금치, 감자, 고구마, 단호박, 미역·다시마

‘가능’도 1회 분량 안에서의 판정이고, ‘소량’은 데치기 같은 조리법과 함께일 때의 판정입니다. 혈액검사에서 칼륨이 높게 나왔다면 ‘소량’ 식품도 더 줄여야 합니다. 개인별 칼륨 제한 정도는 혈액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지므로, 반드시 담당 의료진 및 영양사와 상의하여 정하세요.

음료에 대한 기준은 투석 환자 음료 가이드에서, 나트륨·인·수분을 포함한 전체 식사 원칙은 투석 환자 식이요법 가이드에서 확인하세요.


출처

  • KDOQI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Nutrition in CKD: 2020 Update
  • 대한신장학회, 혈액투석 환자 식사 관리 교육 자료
  • 대한영양사협회, 임상영양관리지침서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말기신부전」·「혈액투석」 항목

성모수내과의원 투석센터

성모수내과의원 투석센터(인천 부평구 청천동)에서는 정기 혈액검사에서 칼륨이 높게 나오면 최근 드신 음식을 함께 살펴보고, 어떤 과일과 채소를 줄여야 할지 진료 시 상담해 드립니다. 제철 과일이 나오는 시기에는 칼륨 수치가 달라지기 쉬우니 궁금한 점을 미리 물어봐 주세요.

투석 센터 자세히 보기: 성모수내과의원 투석센터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식사 조절은 담당 의사와 상담 후 진행하세요.

투석실 문의: 032-519-4200 · 위치: 인천광역시 부평구 산청로 96 (청천동 51-19) · 7호선 산곡역 6번 출구 도보 12분 · 야간투석: 월·수·금 23시까지

관련 진료·검사 안내

칼럼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