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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투석

만성콩팥병 단계별 관리: 투석 전에 신장 기능을 지키는 방법

만성콩팥병 단계는 eGFR에 따라 1~5단계로 나뉩니다. 만성신부전 3단계의 의미와 신부전 초기 증상, 단계별 혈압·혈당·단백뇨 관리 목표, 신장에 부담을 주는 약, 투석 준비 시점과 검사 주기까지 만성신부전 관리법을 신장내과 분과전문의가 정리했습니다.

17분 분량

만성콩팥병 단계별 관리: 투석 전에 신장 기능을 지키는 방법
목차

“만성콩팥병 3단계입니다”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분들이 곧 투석을 해야 하는 것 아닌지 걱정하십니다. 하지만 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 진단을 받은 분 중 상당수는 투석 없이 일상생활을 유지합니다. 관건은 진단받은 시점부터 무엇을 관리하느냐입니다.

이 글에서는 만성콩팥병의 단계별 의미와 관리 목표, 조심해야 할 약, 투석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까지 차례대로 정리해 드립니다.


만성콩팥병 단계는 어떻게 나누나요?

만성콩팥병은 eGFR(추정 사구체여과율)이 60 미만이거나, 단백뇨 같은 신장 손상 표지가 3개월 이상 지속될 때 진단합니다. 국제 진료지침 KDIGO 2024는 eGFR에 따라 다음과 같이 단계를 나눕니다.

단계eGFR (mL/min/1.73m²)상태관리 초점
1단계 (G1)90 이상기능 정상, 단백뇨 등 손상 표지 있음원인 질환 조절, 단백뇨 감소
2단계 (G2)60 ~ 89기능 경도 감소 + 손상 표지혈압·혈당 조절, 생활습관
3a단계 (G3a)45 ~ 59경도~중등도 감소진행 속도 늦추기, 약물 용량 점검
3b단계 (G3b)30 ~ 44중등도~고도 감소빈혈·뼈 대사·전해질 확인 시작
4단계 (G4)15 ~ 29고도 감소합병증 치료, 투석·이식 준비 상담
5단계 (G5)15 미만신부전신대체요법(투석·이식) 시기 결정

단계는 eGFR만으로 정하지 않고 **알부민뇨 단계(A1~A3)**를 함께 표기합니다. 예를 들어 “G3a A2”처럼 씁니다. eGFR이 같아도 알부민뇨가 많을수록 진행 위험이 높습니다. 수치 읽는 법은 크레아티닌·eGFR 수치 읽는 법에서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만성신부전 3단계면 투석을 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3단계는 신장 기능이 정상의 절반 정도 남은 상태로, 투석이 필요한 단계가 아닙니다. 이 시기에 혈압과 단백뇨를 잘 관리하면 4~5단계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3단계는 관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는 시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이때부터는 복용하는 약의 용량이 콩팥 기능에 맞는지 점검하고, 빈혈이나 전해질 같은 합병증 검사도 정기적으로 시작합니다. 실제로 3단계에서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분들도 많습니다.


신부전 초기 증상이 있나요?

대부분 없습니다. 만성콩팥병은 3단계까지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미 상당히 진행한 경우가 많습니다.

시기나타날 수 있는 변화
1~3단계대개 증상 없음, 검사로만 발견
3~4단계야간뇨, 쉽게 피로함, 혈압 상승, 빈혈
4~5단계부종, 식욕 저하, 구역, 가려움, 숨참, 근육 경련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 고혈압, 콩팥병 가족력이 있는 분은 정기적으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단계별로 무엇을 관리해야 하나요?

만성콩팥병 관리의 목표는 진행 속도를 늦추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합병증을 조기에 치료하는 것입니다. 기본 관리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관리 항목일반적인 목표참고
혈압대체로 130/80mmHg 미만KDIGO는 가능하면 수축기 120mmHg 미만을 제안, 개인별 조정
혈당 (당뇨가 있는 경우)당화혈색소 개인별 목표저혈당 위험과 동반 질환을 고려해 의사가 결정
단백뇨가능한 한 감소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UACR)로 추적
나트륨하루 2g 미만 (소금 약 5g)KDIGO 2024 권고
단백질3~5단계(투석 전) 하루 체중 1kg당 0.8g 정도과도한 고단백 식사 피하기
흡연금연콩팥과 혈관 손상 모두 악화
체중·운동적정 체중, 규칙적인 신체 활동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혈압 목표는 진료지침마다 표현이 조금씩 다르고, 나이와 동반 질환에 따라 달라집니다. 현기증이 생길 정도로 낮추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개인 목표는 담당 의사와 정하셔야 합니다.

식사 관리는 단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칼륨과 인 제한은 수치가 높을 때만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검사 결과 없이 무조건 채소와 과일을 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신장 기능 저하 식사 가이드를 참고하세요.


만성콩팥병에는 어떤 약을 쓰나요?

약물은 원인 질환, 단백뇨 정도, eGFR에 따라 의사가 선택합니다. KDIGO 2024 지침에서 근거가 정리된 대표적인 약물군은 다음과 같습니다.

약물군주된 목적참고
RAS 차단제 (ACE 억제제 또는 ARB)혈압 조절, 단백뇨 감소알부민뇨가 있는 경우 권고, 시작 후 크레아티닌·칼륨 확인
SGLT2 억제제신장 기능 저하 속도 늦춤, 심혈관 보호당뇨 유무와 관계없이 일정 조건(eGFR 20 이상 등)에서 권고
스타틴심혈관 질환 예방50세 이상 투석 전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권고

RAS 차단제를 시작하거나 용량을 올린 직후에는 크레아티닌이 약간 오를 수 있습니다. KDIGO는 4주 이내 상승 폭이 30%를 넘지 않으면 약을 계속 쓰도록 권고합니다. 수치가 조금 올랐다고 스스로 약을 끊지 마시고 담당 의사와 상의하세요. 처방 여부와 용량은 개인 상태에 따라 반드시 의사가 판단합니다.


신장이 안 좋을 때 피해야 할 약이 있나요?

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약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속도가 느려지고, 일부 약은 콩팥에 직접 부담을 줍니다.

주의 대상이유대처
소염진통제 (NSAIDs: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콩팥 혈류 감소, 급성 신손상 위험장기·반복 복용 피하기, 진통제는 의사와 상의
조영제 (CT 등)신장 기능이 낮을 때 부담 가능검사 전 신장 수치를 의료진에게 알리기
일부 당뇨약 (메트포르민 등)eGFR에 따라 용량 조절 필요담당 의사가 수치를 보고 조절
출처 불명 한약·건강기능식품성분 확인 불가, 신독성 가능복용 전 상의
인산염 성분 장정결제 등콩팥 손상 가능대장내시경 전 신장 질환 여부 알리기

설사·구토·고열로 물을 잘 못 마시는 날에는 일부 혈압약, 이뇨제, 당뇨약을 잠시 쉬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약을 쉬어야 하는지는 미리 담당 의사에게 확인해 두세요.


3단계 이후에는 어떤 합병증을 확인하나요?

콩팥은 노폐물을 거르는 일 외에도 혈액을 만드는 호르몬 분비, 뼈 건강 유지, 산·염기와 전해질 균형 조절을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능이 떨어지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길 수 있고, 증상이 없어도 검사로 미리 확인합니다.

합병증확인 검사관리
빈혈혈색소, 철분 검사철분 보충, 필요 시 조혈제
고칼륨혈증혈청 칼륨식사 조절, 약물 점검
뼈·미네랄 대사 이상칼슘, 인, 부갑상선호르몬, 비타민 D인 조절, 필요 시 약물
대사성 산증혈중 중탄산염필요 시 약물로 교정
심혈관 질환혈압, 지질, 심전도 등혈압·지질 관리, 금연

특히 만성콩팥병 환자는 투석까지 진행하는 위험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콩팥 수치만이 아니라 혈압, 콜레스테롤, 흡연 여부를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투석 준비는 언제부터 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4단계(eGFR 30 미만)**부터 신대체요법(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준비를 시작합니다. 투석을 바로 시작한다는 뜻이 아니라, 필요한 시점이 왔을 때 응급 상황 없이 계획대로 시작하기 위한 준비입니다.

4~5단계에서 준비하는 것들

  • 치료 방법 선택 —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 각각의 장단점을 듣고 생활에 맞는 방법을 고릅니다
  • 동정맥루 수술 — 혈액투석을 선택했다면 팔의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는 혈관 통로를 미리 만듭니다. 수술 후 혈관이 자라 사용할 수 있게 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습니다
  • 혈관 아끼기 — 동정맥루를 만들 가능성이 있는 팔(대개 잘 쓰지 않는 팔)에는 채혈과 수액 주사를 피합니다
  • 예방접종 — B형간염 항체 확인과 예방접종을 미리 진행합니다
  • 생활 계획 — 직장 일정에 맞춘 투석 시간을 미리 알아봅니다. 일하는 분은 야간투석이 가능한 기관을 확인해 두면 도움이 됩니다

투석 시작 시점은 eGFR 숫자 하나로 정하지 않습니다. 증상, 체액 과다, 전해질 이상, 영양 상태 등을 종합해 결정합니다. 첫 투석을 앞두고 있다면 첫 투석 준비 가이드를 함께 읽어 보세요.


검사는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하나요?

검사 주기는 eGFR 단계와 알부민뇨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KDIGO 위험도 표를 바탕으로 한 대략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계혈액·소변 검사 주기 (대략)추가로 확인하는 항목
G1~G2연 1회 이상eGFR, UACR, 혈압
G3a연 1~2회 이상위 항목 + 칼륨 등 전해질
G3b연 2~3회 이상위 항목 + 빈혈, 칼슘·인
G4연 3회 이상위 항목 + 부갑상선호르몬, 산증
G5연 4회 이상투석 준비 상태 종합 평가

알부민뇨가 많거나 수치가 빠르게 변하면 더 자주 검사합니다. 같은 단계라도 개인 상황에 따라 검사 주기와 항목이 달라지므로 본인의 검사 결과와 일정은 담당 의사의 해석에 따라 정하셔야 합니다.


정리: 만성콩팥병 관리 체크리스트

  1. 내 eGFR 단계와 알부민뇨 단계를 알고 있다
  2. 가정 혈압을 재고 목표 범위를 알고 있다
  3. 싱겁게 먹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4. 진통제·한약·보충제를 먹기 전에 의사와 상의한다
  5. 정해진 주기로 혈액·소변 검사를 받는다
  6. 4단계 이후에는 투석·이식 준비 상담을 받는다

성모수내과의원 신장내과·투석센터 안내

부평·청천동 성모수내과의원에서는 신장내과 분과전문의이자 투석전문의가 만성콩팥병 초기 관리부터 투석 준비, 혈액투석까지 이어서 진료합니다. 투석센터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야간투석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래 진료 문의: 032-519-4100 · 투석실 문의: 032-519-4200 · 인천광역시 부평구 산청로 96 (청천동)


관련 링크


출처

  • KDIGO 2024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the Evaluation and Management of Chronic Kidney Disease
  • KDIGO 2021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Blood Pressure in Chronic Kidney Disease
  • 대한신장학회, 만성콩팥병 환자 정보 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만성콩팥병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개인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약물 복용과 치료 방침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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